참여학생수기

이우에서 무역을 배우다(중문과 4년 나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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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에 도착

처음 ‘이우’에 도착했을 때는 개발이 많이 되지 않은 시골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낡은 건물도 많았고 중국 특유의 냄새도 많이 났다. 이런 곳에서 ‘대무역’이 이루어질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내가 처음 방문한 중국의 도시는 ‘상해’였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였을 때 매우 상반된 느낌이 들었다.

 

  • 이우 탐방

도착한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이우 무역 시장을 탐방하게 되었다. 탐방 전에는 기본적인 무역상식을 위한 강의를 들었다. 수업 중 가장 뇌리에 박힌 내용은 ‘무역은 택배처럼 쉽다’였다. 직전 학기에 무역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무역과 관련된 용어와 이론적 수업이라서 매우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우리가 직접 무역을 택배처럼 쉽게 할 수 있다는 말로 인해서 무역에 대한 벽이 허물어질 수 있었다.

이우 시장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컸다. 그래서 우리는 그 중 몇 개의 시장만 둘러보기로 하였다. 시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했고 잘 정돈된 상점처럼 보였다. 무역상이 물건을 둘러보기에 최적화되어있었다. 우리는 멘토 선생님과 함께 이동을 하였는데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이 대부분 이우 시장에서 나온다고 말씀해주셨다. 물론 중국에서 많은 물품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둘러보고 체험해보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우에 막 도착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단순히 나의 편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일찍 우리는 무역을 배우고 이우 시장을 탐방했다. 우리는 단지 탐방하고 무역을 배우러 왔지만 이 시장에서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매일 거래를 하고 무역을 한다. 그만큼 이우라는 곳은 내가 단순히 개발이 덜 된 곳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앞으로도 매우 큰 잠재력과 자본력을 가지게 될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 항저우 탐방

매일 아침 무역 수업을 듣고 탐방을 하며 모두가 피곤을 느끼던 시점에 항저우 탐방을 가게 되었다. 먼저 항저우의 유명한 대학교인 절강대학교에 들러서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학교를 구경하였다. 중국에서도 손꼽힐 만한 대학교라고 들었는데 역시 다들 학업에 열중한 듯 보였다. 절강대에서 밥을 먹고 난 후 ‘항저우 임시정부’에 갔다.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가들을 현장에서 마주하니 매우 자랑스러웠다. 이후 우리는 항저우의 가장 유명한 곳 ‘서호’에 가서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풀어내었다.

 

  • 수료식

이우에 온 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고 우리는 마지막 수료식만을 앞두었다. 비록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멘토님들도 잘 가르쳐주시고 교수님들도 우리들을 믿어주시고 잘 지도해주셨다. 그래서인지 ‘수료식’을 한다고 하니 매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우현장학습’은 올해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