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이우 무역 현장학습 참가수기(중문과 4년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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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무역 관련 수업을 듣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무역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서 중국 무역 현장에서 무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해야 할 시간에 괜히 신청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학연수나 교환학생도 가지 않아서 중국 경험이 전혀 없었던 저에게는 중국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서 가게 되었는데 후회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우선 5박 6일 동안 저는 4년간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웠지만 정작 중국에서 중국어를 써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현지 중국인들과 대화를 많이 하며 중국어 회화 실력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중국인 상인분들에게 물어보고 중국어를 쓸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책에서 수업에서 배운 중국어 회화를 실제로 이용해보니 중국어에 대한 흥미도 생겼고, 좀 더 중국에 빨리 와봤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워서 머뭇거리고 말도 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는 일부러 이거 한 개에 얼마냐, 최소주무수량이 얼마냐 상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외국어는 자신감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계속 중국인과의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회화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무역업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늘 상상만 했던 생생한 무역업 필드에서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장조사와 직접 바이어가 되어서 도매상과의 가격 협상과 같은 발로 뛰는 필드 체험부터 시작해서, 강의를 통해서 실무에서 이뤄지는 무역의 과정까지 파악할 수 있었고, 종사자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좀 더 자세한 상황까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무 체험이 무역업 취업준비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국 이우시장은 아주 큰 도매무역시장이고, 이우 시장을 통해서 그 제품의 유행이나 가격의 현재 동향도 알 수도 있었습니다. 신제품기에는 도매가도 높은 가격으로 유지가 되다가, 그 이후 저가 상품이 막 풀리면서 처음 가격의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도매가가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서 이 주기가 매우 짧아져서 제품 주기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크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우 현지에서 소비재 무역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소품종을 대량으로 취급하기보다는 다품종을 소량으로 취급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무역업의 현재 동향도 내 눈으로 확인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역실무강의가 흥미로웠습니다. 매우 기초적인 무역 강의였지만, 굉장히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셔서 강의를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직구부분에서 무역업체들이 하는 일과 그 프로세스를 알게 되어서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 있는 물류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 무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특히 저학년이라면 참여해볼만한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중장비 쪽보다는 소비재, 그 중에서도 저가의 소비재 무역에 관심이 많다면 이우무역현장학습이 아주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사무나 물류보다는 시장조사, 물품 바잉에 대한 현장 체험이 주였습니다. 하지만 사무적인 무역에서도 이런 필드 체험과 현장업무에 대한 이해가 기초라고 생각이 되기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어를 직접 써볼 기회와 세계적인 도매시장인 이우시장에서 직접 무역을 체험하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 프로그램은 저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향후 저의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