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이우 국제무역 현장학습 체험 수기(중문과 3년 김유리)

이우 국제무역 현장학습 체험 수기(중문과 3년 김유리)

처음 이우로 현장학습을 간다고 했을 때, 이우는 다소 생소한 도시였기 때문에 사전 조사를 했었습니다. 이우시장은 세계최대규모의 시장으로 푸텐시장, 국제상무성이라고도 불리며 건물 층별로 제품군이 다르고,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 이상이 소모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푸텐시장을 돌아보니 ‘전 세계로 수출되는 거의 모든 상품이 이 곳에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첫째 날은 광주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항주로, 항주에서 이우로 이동하는 데에 시간을 썼기 때문에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중국에서 무역을 통해 성공한 멘토들에게 경험담도 듣고, 무역에 관한 교육을 받았으며 오후부터 멘토님들과 함께 시장조사를 다녔습니다.

저희 조는 1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는데 1구에서는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완구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유행중인 물건들이 많았는데 최소 주문수량은 어느 정도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한 박스에 몇 개나 들어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처음엔 멘토님들이 조사하는 것을 보기만 하다가 시장조사 마지막 날에는 물건을 정하여 조를 짜서 직접 조사를 하러 다녔습니다.

저는 조원들과 함께 완구 층으로 가서 토끼모자, 불빛풍선, 대형 유니콘 튜브에 대해 시장조사를 하였습니다. 물건을 안 살 것처럼 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쌀쌀맞게 대하는 판매자도 더러 있어서 그냥 지나친 상점도 있었지만 조사를 마쳤습니다. 멘토님께 조사결과를 알려드렸더니 불빛풍선에 불빛이 LED인지, 가격에 LED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 더 조사해야한다고 조언해주셨고, 같은 물건일지라도 어떤 곳의 물품을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5일째 되는 날에는 항저우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3일을 내리 교육을 받고, 시장조사를 하느라 조금 지쳤었는데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더욱 설렜습니다. 먼저, 항주 임시 정부를 구경하고, 서호에 갔는데 서호 주변에 번화가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저녁이 될 때까지도 안개가 걷히지 않아 서호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우에 도착하고 현장학습이 끝날 때까지 매일같이 비가 왔던 것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5박 6일 현장학습 기간 동안 절강성 이우에서 한인상인회의 도움을 받아 무역에 관한 교육을 듣고, 현장에서 직접 시장조사를 하며 실질적 무역을 배웠습니다. 저번 학기 무역학개론을 이수하면서 무역이 이루어지는 과정, 시장조사 방법, 해외진출 방식 등을 배웠는데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 년도에 현장학습을 다녀온 선배의 말씀대로 학교에서 금전적 지원을 해줄 뿐만 아니라 무역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일정을 짜주신 덕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어사업에서 주도하는 다른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느꼈으며 후배들에게도 이우 국제무역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