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일본 해외인턴 참가수기(일문과 3년 김서연)

일본 해외인턴 참가수기(일문과 3년 김서연)

출국 전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나서, 지원금 지원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계기나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등을 적어서 냈다. 그리고 일본어학교의 입학절차를 밟아, 수업료를 납부하거나 유학 비자를 발급받았다. 유학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광주에서 발급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서울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비자가 나오려면 하루는 걸리기 때문에 서울에서 숙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여행사에 비자 대행을 맡길 수도 있지만 돈이 꽤나 든다.

일본에 가기 전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보험을 가입해야 했는데, 보험은 최대한 싸고 정확히 1년 정도만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찾아보았다. 유학생보험이 따로 없는 경우에는 장기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듯싶어 한화 다이렉트 장기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였다.

그 후, 지원금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담당 교수님과의 면접이 있었다. 자기소개와 지원 계기를 일본어로 얘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2월 달 쯤에 인턴십을 하기로 배정 받은 한큐 한신 계열 호텔의 인사부 사람과의 일본어로의 면접이 있었다. 지원한 이유, 일본에 온 적 있는지, 가족 관계를 물으며 일본 유학을 반대하시진 않았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물어보셨다. 그 후 합격결과가 나오고 일본행이 결정 되었다.

 

출국 그리고 입국

출국 날은 광주에서 부산가는 아침 첫 고속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김포공항에서 에어부산을 타고 오사카로 갔다. 부모님께서 EMS를 따로 보내시는 법도 잘 모르시고, EMS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을 알기에 오사카가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옷을 전부 챙겨가기 위해 28인치 캐리어를 가져갔다. 28인치 캐리어인 만큼 무게가 많이 나가 초과수화물에 걸려 추가금액을 내야했다.

일본 오사카 칸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절차를 밟을 때, 재류카드를 발급받았다. 재류카드에 관한 설명과 함께 유학비자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28시간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JR을 타고 나가이에 향했다.

 

입국 후

입국 후에는 살 동네의 구약소를 가서 주민등록을 해야 했다. 어학교의 한국인 선생님께서 함께 가서 도와주셨다. 구약소에 기본 사람이 많았던 것도 있었지만, 함께 입국한 유학생들이 다 같이 가서 그런지 구약소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주민등록과 함께 국민건강보험을 신청해야했다. 그리고 은행을 가서 월급을 받을 통장을 만드는데, 한국에서처럼 체크카드가 아닌 현금을 뽑아서 쓸 수 있는 캐쉬카드를 받았다. 일본은 현금을 많이 쓰고, 물가가 좀 비싼 부분도 있기 때문에 만 엔씩 뽑아서 써도 금방 없어져서 매번 은행에 가서 뽑아 쓰는 점이 좀 귀찮긴 하다.

호텔 기숙사를 이용하기 전까지는 학교 기숙사를 썼다. 학교 기숙사에서는 동기 친구들과 함께 좌충우돌로 생활할 수 있어, 공동생활이라는 불편한 점을 빼고서는 평소 친하지 않았던 동기들과 친해지고,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현재

현재는 인턴을 시작한지 3개월 이상이 되었고, 경어에 전에 비해 익숙해져있었다. 비슷한 말만 사용해서 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사원들과의 이야기와 손님들과의 대화가 있다 보니 청해와 회화가 늘어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재는 일본 생활에 많이 익숙해져 학교와 호텔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 늦게 들어오는 힘듦이 있지만 들어오는 월급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나름대로 일본 생활을 즐기고 있다. 남은 개월들도 많은 일본 문화를 즐기고, 일본 생활을 보내고 귀국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