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참여수기(프랑스)(불문과 4년 김수연)

참여수기(프랑스)(불문과 4년 김수연)

2017학년도 2학기에 파리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무조건 여름에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통해서 프랑스로 다시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1학기 동안 프랑스어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후에 일하고 싶은 분야인 ‘예술’과 관련된 파리의 미술관, 여러 예술 갤러리로 메일을 보냈지만 기다려달라는 답장 또는 미안하다는 답장을 받고 조금 낙담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술품 컬렉터 카운슬러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계시는 한국인 어드바이저 분께서 일하고 계시는 아트서비스관련회사에 운 좋게 연결되어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프랑스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았던 임무는 한국인 콜렉터들에게 작가와 작가의 작품, 현재 진행 중인 전시들을 소개하는 글을 레포트로 작성하는 일이였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의 진행방식은 퐁피두 센터, 프티 팔레, 오랑쥬리 미술관, 파리시립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 아틀리에 브랑쿠지 등의 상설전시 또는 특별전시를 보고 작가와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파리국제아트페어 FIAC에 참가하는 예술 갤러리 몇 군데를 선정하여 잘 알려진 영국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중국계 화가 자오우키까지, 다양한 동시대 작가들에 대한 레포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작가 레포트’라는 것을 작성하면서 예술에 관한 용어, 알지 못했던 유능한 작가들에 대한 지식이 생겼습니다. 업무는 전반적으로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텍스트를 한글로 번역하는 것 이였고, 이 과정에서 고민도 하고 해석이 잘 되지 않아 지치기도 했지만 한 작가에 대한 레포트를 끝내고 느껴지는 뿌듯함과 예술에 대한 지식이 늘음을 느낄 때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예술’을 배우기 좋은 환경에서 지내며 항상 영감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흥미를 느끼는 ‘예술’분야에서 인턴생활을 했다는 것과 제가 좋아하는 도시인 ‘파리’에서 지낸 두 달이 한국을 돌아온 지금은 꿈만 같고 멀게 느껴 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동안 저 스스로를 채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름동안의 인턴생활을 발판으로 제가 원하는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